긴장하던 진 후보, 큰 차이 앞서자 환한 웃음
“일분일초 아껴 강서 구정을 정상화시킬 것”
김태우 “구민 뜻 겸허히 수용, 진 후보에 축하”
진교훈 민주당 후보, 강서구청장 당선 확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된 진교훈(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12 뉴시스
11일 진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투표 종료 20여분 전부터 잔칫집 분위기였다.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를 제외한 당 지도부 대부분이 출동해 밝은 표정으로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감색 정장에 검푸른 넥타이를 맨 진 후보의 얼굴에만 긴장감이 뚜렷했다.
당선 확실시되자 기뻐하는 진교훈 후보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12 연합뉴스
자리에서 일어난 조정식 당 사무총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보궐선거라 투표율이 많이 낮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지만 여러분이 뛰어준 덕에 예상을 웃돌아 50%에 육박하는 투표율이 나왔다”라며 “진교훈 화이팅! 강서구 화이팅!” 구호를 외쳤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진 후보은 오후 11시 30분쯤 배우자 박은지씨와 함께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로소 표정이 환해진 그는 “오직 구민만 바라보고 일분일초를 아껴 강서구정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거 패배 입장 말하는 김태우 후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패배 인정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3.10.11 뉴시스
김 후보는 패색이 짙어지자 오후 11시 30분쯤 마이크를 잡고 “진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라며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선거캠프 나서는 김태우 후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패배 인정 입장을 말한 후 캠프를 나서고 있다. 2023.10.11 뉴시스
김주환·최현욱·오달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