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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순직 소방관 이름 부르고 “안전 장구 확충·유가족 지원 강화”

尹, 순직 소방관 이름 부르고 “안전 장구 확충·유가족 지원 강화”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3-11-09 15:38
업데이트 2023-11-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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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
국립 소방병원·소방 심신 수련원 건립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 안전 장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고,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 대책을 강화하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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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인명 구조 중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용기 있는 소방관을 가진 나라가 바로 안전한 나라이고 소방관이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나라가 건강한 나라”라면서 “지역의 소방지휘관 직급을 경찰관 수준으로 대폭 올려 재난 현장에서의 지휘권이 확립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평택 냉동창고 신축공사 화재에서 순직한 고 이형석 소방경,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와 지난 3월 주택 화재에서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의 이름을 부르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헌신하신 순직 소방공무원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자 명단에 빠져있던 박 소방장과 성 소방교의 유가족에 대해 “두 소방관의 유가족을 꼭 모시라”고 별도로 지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소방 조직이 세계 최고의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차세대 첨단 소방시스템 구축 ▲이동식 소화 수조 확대 ▲소방 로봇 보급 등을 예고했다. 이어 “소방대원 안전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개인 보호장구 확충 ▲국립 소방병원 및 소방 심신 수련원 건립 지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포상 수여식에서 엄준욱 인천소방본부 소방감, 안재영 대전광역시 유성구 의용소방대장 등 4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직접 전달했다.

윤 대통령이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가졌던 ‘순직하신 소방 영웅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애도의 마음과 약속을 잊지 않고 실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면서 “기념식은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17만 소방 가족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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