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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명계 비난시위 당원에 “과한 행동, 당에 도움 되겠나”

이재명, 비명계 비난시위 당원에 “과한 행동, 당에 도움 되겠나”

최현욱 기자
최현욱 기자
입력 2023-11-09 22:35
업데이트 2023-11-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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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김종민 충남 논산 지역구서
“민주당에서 꺼져라” 비판한 당원들
李 “민주당 사랑한다면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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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찾아가 비난 시위를 한 강성 지지층에 쓴소리를 가했다. 통합의 메시지를 내고 있는 이 대표가 강성 당원들의 비명계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9일 “이런 과한 행동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라며 지난 7일 강성 당원들이 김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논산의 사무실 앞에서 수박 모형의 탈을 쓴 채 시위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생각해 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시위에서 강성 당원들은 ‘김종민, 넌 역적이다’ ‘민주당에서 꺼져라’ ‘민주당의 배신자들 당원들이 심판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수박 모형의 탈을 쓴 이유는 ‘겉과 속이 다르다’는 측면에서 “겉은 민주당이지만 속은 국민의힘이다”라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평소 소셜 미디어에 메시지를 올리는 빈도가 높지 않은 이 대표가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강성 당원의 행보가 과도하다는 판단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 당 대표 중심 체제, 사당화 완성에만 집중했다”며 “거기에만 정신을 쏟고 다른 소리를 내면 ‘수박’이라고 탄압한다”고 비판했다.

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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