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매머드급 선대위 출범
“1%의 특권층에게 이명박 정권 4년은 봄날이었지만 99%의 서민에게는 혹독한 겨울이었다. 이 겨울을 연장해서는 안 된다.”노란 함성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한명숙(왼쪽 세 번째) 대표, 이해찬(왼쪽 첫 번째) 전 총리 등 당 지도부와 후보자들이 주먹을 쥔 채 선전을 기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한명숙(왼쪽 세 번째) 대표, 이해찬(왼쪽 첫 번째) 전 총리 등 당 지도부와 후보자들이 주먹을 쥔 채 선전을 기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민주통합당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4·11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 한명숙 대표는 21일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전의 시작을 알렸다.
한 대표는 “과거 세력을 끊고 새로운 시대로 나가야 하는 선택의 시점이 왔다.”면서 “이 마음의 상처를 껴안고 큰 힘으로 승화시켜 승리하자.”고 독려했다.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범식에 노랑 나비와 봄을 상징하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한 대표는 이명박 정권 4년을 ‘겨울’, 정권교체를 ‘새봄의 시작’에 비유하며 전의를 다졌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을 겨냥, “이름을 새누리당으로, 파란 옷을 빨간 옷으로 바꾼다고 하여 그들이 정말 바뀌겠는가. 1%의 부자들을 지지기반으로 둔 그들이 정말 복지를 할 수 있다고 한 번 더 속으면 대한민국은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공세를 폈다.
한 대표는 유독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야권연대 지역의 부정선거 논란과 공천 난맥상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연대와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쳤던 점을 반성한다. 새롭게 발돋움하자. 작은 것은 다 묻어버리고, 다 떨쳐버리고 대의를 향해 나아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에 출마하며 특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전 총리는 “이번 총선과 대선은 이 나라의 역사적 진로를 바로잡을 결정적 기회이자 나라의 명운을 건 일대 싸움이다. 싸워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2-03-22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