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당 ‘거물’ 총공격… 네거티브에 화력집중

새누리, 민주당 ‘거물’ 총공격… 네거티브에 화력집중

입력 2012-04-08 00:00
수정 2012-04-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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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세균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가 주 내용

새누리당이 4.11 총선 전 마지막 휴일인 8일 민주통합당 거물급 후보들을 향한 네거티브 캠페인에 화력을 쏟아부었다.또 새누리당의 판세를 어둡게 전망하면서 이날 밤부터 후보자 230명이 ‘48시간 투혼유세’를 벌인다며 지지표 결집을 호소했다.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이어진 기자회견과 대변인단의 논평은 하나같이 날이 서 있었다. 부산의 야권바람과 서울표심의 상징인 문재인 후보(부산 사상), 정세균 후보(서울 종로)에 대한 의혹 비판이 주 내용이었다. 부대변인들은 다른 지역 민주당 후보들을 공격하는 논평을 통해 외곽 지원에 나섰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후보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자택 일부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건축물이라며, 이를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것과 관려해 “공직자선거법 위반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의 주택은 대지 2635㎡(798평)에 본채(243.1㎡), 작업실(86.3㎡), 사랑채(37㎡ 추정) 등 3개 동의 건물로 이뤄졌는데, 이 중 한옥인 사랑채가 무허가 상태라는 것이다.

문 후보가 지난 2008년 이 주택을 사들일 당시부터 이미 사랑채가 딸려 있었던 것과 관련해 조 대변인은 “지난 5년 간 불법 건축물을 유지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또 사랑채의 처마 일부가 인근 하천부지에 걸쳐 있어 등기가 불가능해 미등기 불법 건축물 상태로 남은 것에 대해서는 “국유지를 침범하는 건물을 가지고 있는 것이 공직후보로서 적절한 처신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정세균 후보의 2004년 경희대 박사학위 논문이 1991년 고려대 석사학위 논문에서 17페이지 가량을 출처를 인용하지 않은 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전 수석부대변인은 “민주당은 표절 의혹을 받은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던 것 그대로 정 후보에 대해서도 요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거물들의 공격에 앞서 김용민 후보(서울 노원)와 함께 한명숙 대표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이상일 대변인은 “(나꼼수 멤버인)정봉주 마케팅, 김용민 마케팅에 압장 선 한명숙 대표가 공천 실패를 인정한다면 직접 국민 앞에 나서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처럼 막판 네거티브 캠페인에 화력을 집중하는 한편 후보 230명이 이날(8일) 자정부터 모레(10일) 자정까지 ‘48 시간 투혼유세’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혜훈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새벽시장, 골목길, 대학가, 식당, 민생현장 곳곳에서 국민 한분 한분을 찾아뵙고 진심을 보이겠다. 새누리당의 절박함을 끝까지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특히 최근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역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많게는 8%, 어떤 지역은 10% 이상 빼야한다는 분석이 전문가의 중론”이라며 “일부 수치가 좋다고 선거 결과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근거가 전혀 없다. 새누리당은 아직 어렵다”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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