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추, 여의도에 둥지…새누리·민주와 이웃사촌

새정추, 여의도에 둥지…새누리·민주와 이웃사촌

입력 2013-12-20 00:00
업데이트 2013-12-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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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여의도에 둥지를 튼다.

새정추는 20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는 23일 국회 앞 여의도 신동해빌딩에서 현판식을 하고 새로 입주한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정추는 11층 전체 661㎡(약 200평)중 200여㎡(약 60평) 정도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해빌딩은 민주당 당사가 입주한 대산빌딩의 바로 옆 블록에 있다.

민주당 당사가 새누리당이 입주해 있는 한양빌딩과 마주 보는 점을 고려하면 양당 당사와 ‘새정추’의 사무실이 반경 50m 안에 모두 자리 잡아 ‘이웃사촌’이 된 셈이다.

신동해빌딩은 민주당과도 인연이 있는 곳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측은 선대위 안에서 정책 개발 업무를 담당한 ‘미래캠프’ 사무실을 이 건물 3층과 6층, 11층에 마련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대선을 나흘 앞두고 민주당이 자원봉사자들을 불법 동원해 이곳에서 SNS로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는 손학규 후보가 11층, 김두관 후보가 3층에 선거 사무실을 차려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한 적도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내 대권 주자 세 명이 거쳐 간 건물에 안 의원이 입주하게 된 것이 새정추와 민주당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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