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농어촌 지역대표성확보 위한 회담에 나서야”
새누리당은 3일 내년 4·13 총선에 적용될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지역선거구수 발표가 불발되자 농·어촌 지역 대표성 확보를 위한 정치권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비례대표를 축소해 농·어촌 지역구를 유지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 ‘계파 기득권 보호를 위한 꼼수’라며 여야 회담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선거구획정위가 획정안 제출 법정 시한을 불과 열흘 앞두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어 선거 일정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된다”면서 “가장 큰 난제인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을 지키기 위해 여야도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고장 난 테이프처럼 비례대표 숫자를 줄이지 못한다고 하는데 저의가 의심된다”면서 “결국은 친노(친 노무현)계 공천을 통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또 “이제 선거구 획정이 더욱 지체되면 내년 총선 관리에 대혼란이 우려된다”면서 “야당 지도부도 선거구 획정 논의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는 선거구획정위가 획정안을 만들 수 있는 단계는 지난 것 같다”면서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비례대표 감소를 포함한 여러가지 대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때”라고 주장했다.
다만 여당 내에서도 농·어촌 지역을 제외한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지역구 증원과 비례대표 축소와 같은 지역구 획정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져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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