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피고인 아더 존 패터슨의 변호를 맡은 오병주 변호사. 서울신문DB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변호사는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양천갑(목동, 신정동)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신의진 의원도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최금락 전 SBS 보도본부장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오 변호사는 최근 진행된 ‘이태원 살인사건’ 1차 공판에서 피고인 패터슨 측의 변호를 맡았으나, 패터슨은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오 변호사는 1심 선고 직후인 지난달 29일 오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오 변호사는 선고 직후 “패터슨은 범인이 아니라고 본다”며 “사건 기록 어디에도 패터슨을 유죄로 인정할 증거가 없기 때문에 항소해 실체 관계를 밝힌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패터슨은 1997년 4월3일 밤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중필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2011년 12월에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