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에서 침 뱉은 민경욱 “비염 도져서…모욕 아냐”

지역구에서 침 뱉은 민경욱 “비염 도져서…모욕 아냐”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2-23 18:43
업데이트 2018-12-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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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2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서 4·13 총선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민경욱 후보와 함께 춤을 추며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4.2  연합뉴스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2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서 4·13 총선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민경욱 후보와 함께 춤을 추며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4.2
연합뉴스
지역구 주민 앞에서 침을 뱉어 모욕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민 의원은 23일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모욕한 것은 아니었다”며 입장문을 냈다.

그는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으나 제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인천 연수을이 지역구인 민 의원은 지난 20일 인천 송도의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주민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송도맘 인터넷카페에 글을 올려 민 의원과 실랑이를 벌인 일을 알렸다. 이 주민은 버스정류장에서 민 의원이 거듭 “잘 지내시죠?”라고 묻길래 “이번 정부에서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민 의원이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고 “왜 삐딱하게 나오느냐”며 노려봤다고 주민은 적었다.

“지금 모욕하는 거냐”고 되물으니 민 의원이 “고소하라”고 했다는 게 이 주민의 주장이다.

민 의원은 “침을 뱉은 후 ‘국회의원은 침을 뱉어도 되는 겁니까’, ‘지금 저를 모욕하시는 겁니까’라는 말도 들었다”며 “모욕을 할 거면 침을 뱉어도 앞에서 뱉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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