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연합정당 참여 본격화…이낙연 “수일 내 논의”

민주당 선거연합정당 참여 본격화…이낙연 “수일 내 논의”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3-06 11:23
업데이트 2020-03-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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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일요일(8일) 최고위 때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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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위성정당 해산·논의 중단하라”
“비례위성정당 해산·논의 중단하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정치개혁공동행동 공동대표들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창당된 미래한국당의 해산 및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논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진보진영의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 창당 참여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수일 이내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의 이 말을 미루어 짐작하면 당 지도부가 주말쯤 회의를 거친 뒤 선거연합정당 창당 여부를 결론짓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비공개 선대위에서는 시민단체의 선거연합정당 창당 제안에 대한 보고가 처음으로 있었다. 이해찬 대표가 지난 1일 “비례정당에 대한 논의 자체를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지 말아달라.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례 선거연합 정당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며 “구체적 논의는 추후에 보다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단체 등에서 창당을 제안한 게) 어떤 제안인지에 대한 검토가 주로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보고를 들은 뒤 “추후 논의하자”고만 말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일요일(8일) 최고위 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일요일에 창당 참여 여부가 결정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최고위에서 지도부 간 논의해봐야 안다”고 확답하진 않았다.

앞서 주권자전국회의 등 진보진영 시민단체들은 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에 비례대표용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미래당 오태양·김소희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연합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견제에 나섰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우리 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비례전용정당으로 만든 데 대해 가짜정당이라고 온갖 악담을 했던 민주당 사람들이 곧바로 이제 자기들이 욕하던 그 일을 그대로 하고 있다”며 “오직 눈에 보이는 건 의석 몇 자리라는 사리사욕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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