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6일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조사 실시

국회 문체위, 6일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조사 실시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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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3 10:29
업데이트 2020-07-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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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선수가 부모님과 마지막으로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최숙현 선수 유가족 제공
최숙현 선수가 부모님과 마지막으로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최숙현 선수 유가족 제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는 6일 가혹행위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트라이애슬론의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선다.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문체위 위원들은 최 선수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7월 6일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엄중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최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잔인하고도 상습적인 폭력과 학대를 세상에 알리고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승산 없는 싸움만을 하다 끝내 숨지고 말았다”고 추모했다.

이어 “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청에 묻는다”며 “성적 지상주의만을 지향하는 지자체 소속의 운동부, 그 안에서 벌어졌던 폭행과 불합리 문제에 대해서는 왜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또 “대구지검과 경주경찰서에도 묻는다. 1차적인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할 선수는 이러한 늦장 수사로 인해 수사권도 없는 스포츠 인권 센터에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제2, 제3의 최숙현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상임위, 청문회 등을 추진해서라도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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