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당색에 ‘빨노파’ 삼원색… “다양성·확장성 담아”

국민의힘 새 당색에 ‘빨노파’ 삼원색… “다양성·확장성 담아”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9-14 14:56
업데이트 2020-09-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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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카드 예시.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당원카드 예시.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이 새 로고의 색상, 글씨체, 모양 등을 공개했다. 당색에는 빨강·노랑·파랑 삼원색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최종 디자인은 이번주 중 공개한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빨강색을 주축으로 세 가지 색을 사용해 보수·중도·진보를 함께 아우르는 다양성과 사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제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말 의원 및 당협위원장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색상 선호조사에서는 기존 핑크색(41.2%)과 빨강색(25.3%)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지만, 붉은색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선동적인 이미지로 틀에 박히고 무섭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삼원색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로고 예시. 당색과 결합한 최종 로고는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이번주 중 확정된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로고 예시. 당색과 결합한 최종 로고는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이번주 중 확정된다. 국민의힘 제공
김 본부장은 글씨체에 대해서는 “당명에 걸맞게 정직하고 겸손하며 강인한 한국인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로고와 관련해선 “세종대왕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글 조합 원리를 적용했다”며 “ㄱ(기역)과 ㅁ(미음) 한 면의 사각형에서 시작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개개인의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는 입체형으로 발전시켰다”고 했다.

이 같은 보고를 받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한 뒤 “다양성과 가치를 충분히 녹여내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고 김 본부장은 전했다.

국민의힘은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17~18일쯤 새 당색과 로고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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