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에 다양한 대응수단 강구”

외교부 “日에 다양한 대응수단 강구”

입력 2011-07-15 00:00
업데이트 2011-07-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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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日국적기 이용자제’ 카드 배제안해



정부는 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 이용자제’ 조치를 오는 18일 예정대로 실행에 옮길 경우 다양한 대응수단을 강구해나가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일본이 해당 조치를 발효일 이전에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대응옵션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일본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게는 다양한 대응수단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외교통상부를 중심으로 일본 측 조치의 실행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며, 여기에는 소속 직원들에게 일본 측 국적기 이용을 자제하고 우리 국적기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고위급 인사의 독도방문과 시설물 공사진행상황 공개 등도 고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14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민동석 제2차관 주재로 독도기획단회의를 열어 일본의 이번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외교부 장원삼 국장은 오는 17일 저녁 방한하는 스기야마 신스케(彬山晉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에게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 오는 21~2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에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외무상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양국간 갈등이 지나치게 고조돼 한일관계 전반과 동북아 안보현안 공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해나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소속 직원들에게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토록 지시하면서 외무성이 주최하는 행사에 앞으로 한 달간 대한항공 관계자를 초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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