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NGO 등 여러 채널 접촉 중”
정부가 북한에 강제 구금된 신숙자씨와 두 딸의 송환을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한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신씨 송환 문제는) 남북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국내외 인권 관련 비정부기구(NGO)가 전면에 나서서 하고 있고 정부는 뒤에서 조용히 도와주는 상황”이라면서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는 데 대해서는 정부가 해 왔고 북한 수교국에는 북한을 만날 기회에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는 부탁을 외교부가 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로선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어렵지만 유엔 총회와 인권이사회, 유럽연합(EU), 스웨덴 등 북한과 대화가 가능한 나라들, 북한 인권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NGO 등 여러 채널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 북한과의 양자 대화 등을 통해 신씨 가족의 석방 문제를 비롯해 정치범 수용소, 국군 포로·납북자 문제 해결 등에도 적극 나서도록 요청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2-06-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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