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대책회의 “이달 내 유엔에 청원서 제출”

김영환대책회의 “이달 내 유엔에 청원서 제출”

입력 2012-08-09 00:00
업데이트 2012-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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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폭로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가 이달 내에 전기고문과 관련된 청원서를 유엔에 내기로 했다.

’김영환 고문대책회의’는 9일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의 서울 종로구 옥인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내에 김영환 씨 전기고문에 대한 청원을 ‘유엔의 고문과 기타 비인간적이며 모멸적인 처우 및 처벌에 대한 특별보고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홍재 대책회의 대변인은 “중국이 1주일 내에 공명정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김씨의 고문과 관련된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피해자의 증언이 있지만 추가 증언이나 증거를 모으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김씨의 정밀검진과 관련해 “법의학자 등 전문가의 소견을 최대한 빨리 받아 정밀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다음 주에 김씨가 받을 예정인 심리치료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트라우마’가 발견되면 이것도 증거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김씨가 증언하는 것에 대해 그는 “9월10일 이사회가 열리는데 이미 이사회 진행순서와 발언자 등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김씨의 발언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법정에 대한 소송 문제와 관련해서는 “형사소송은 어려울 것 같아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발족한 대책회의에 참여하는 이재교·이재원 변호사를 중심으로 법률적 검토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족한 김영환 고문대책회의는 지난 5월 꾸려졌던 ‘김영환 석방 대책위원회’가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앞으로 중국 공안당국이 김씨를 고문한 사실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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