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KAI 최종 무응찰로 유찰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 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9일 대한항공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군 당국은 이달 하순 재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실시한 KFX 전자입찰 등록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입찰 신청을 했지만 대한항공은 참여하지 않았다”며 “대한항공이 불참함에 따라 KAI도 오후에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최종적으로 무응찰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쟁입찰 원칙에 따라 10일부터 재공고 절차에 들어가 오는 24일까지 제안서를 다시 접수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입찰에서도 업체들의 제안서 미비 등의 사유로 유찰되면 방사청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제안서를 보강해 재입찰 때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를 통해 이르면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02-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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