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동진출 40년 맞는해 중동을 가다

朴대통령, 중동진출 40년 맞는해 중동을 가다

입력 2015-02-22 14:07
수정 2015-02-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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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월호참사로 순방일정 미뤘다 내달초 4개국 방문靑 “’제2 중동붐’을 우리 경제 신성장동력으로 활용 계기”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1∼9일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하며 ‘세일즈 정상외교’에 다시 시동을 건다.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번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박근혜 정부의 외교 지평을 중동지역으로까지 확장하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애초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중동 국가들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예기치 않게 세월호 참사가 터지자 사고 수습과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순방 일정을 미뤘다.

다만 박 대통령은 당시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바라카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행사 참석을 위해 1박 일정으로 ‘원포인트 출장’을 다녀온 바 있다.

이번 순방은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에너지나 건설·인프라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정보통신기술, 국방, 보건·의료 등 비전통적 분야로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석유 등 자원 부국이자 왕정 국가인 이들 나라에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접목시킨 고부가가치 서비스의 수출 길을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복안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방문국별로 재외동포, 기업인 간담회도 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국민·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각국 국왕·왕세제와 각각 4차례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데 이들 가운데 3명과는 구면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제7대 국왕으로 즉위한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는 그가 왕세제이던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기간 회담한 바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는 지난해 2월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과 같은 해 5월 바라카원전 원자로 설치식 참석 등을 계기로 2차례 정상회담 석상에서 마주했다.

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는 지난해 11월 타밈 국왕의 국빈 방한 때 정상회담을 했다.

청와대는 “금년 해외건설 진출 50주년 기념 및 중동진출 40여년을 맞아 2000년대 후반 이래 일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이행의 촉진 등 우리나라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순방 4개국과 실질협력 관계 강화는 물론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통일 관련, 중동 국가들의 긴요한 협력 확보에도 기여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 및 편익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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