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작전사령부 방문…“추가도발 대비 상시 작전태세 유지하라”
이순진 합참의장은 1일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후방 침투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경고했다.이 의장은 이날 후방 지역 방어를 책임지는 육군 2작전사령부를 방문해 “2작전사는 지역 내 다수의 국가·군사 중요시설이 산재해 있어 적 침투 및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적이 핵실험 이후 미사일 도발 및 추가 핵실험, 후방 침투, 무인기 도발, 테러, 사이버 공격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 대비해 현장에서 완전작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시 작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 의장은 이날 공군 제11전투비행단도 찾아 조종사들에게 “이제 우리는 북한 도발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며 “만약 적이 도발하면 가장 신속하게 출동해 도발 원점과 지휘·지원세력을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 조종사는 “적에게는 전율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군 공중전투사령부도 방문한 이 의장은 “공군력은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억제력이자 즉각적인 응징을 위한 핵심 전력”이라며 “적이 도발한다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함으로써 더이상 과거의 도발 패턴이 유용하지 않음을 적에게 확실히 인식시킬 것”을 당부했다.
이 의장의 이번 육군·공군 부대 방문은 핵실험 이후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돌파구를 찾고자 추가 군사 도발뿐 아니라 후방 지역 테러, 사이버 공격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비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 하에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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