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레이더 출력, 그린파인 레이더보다 약해”

국방부 “사드 레이더 출력, 그린파인 레이더보다 약해”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5 11:12
업데이트 2016-07-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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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국방부가 25일 논란이 일고 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에 대해 “사드 레이더 출력은 패트리엇보다 강하고 그린파인 레이더보다 약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드 레이더가 현재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그린파인 레이더보다 출력이 약한 만큼 전자파 유해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레이더의 세부 특성 및 제원은 작전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 국방부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그린파인 레이더 전방 30m 지점에서 전자파를 측정했다.

당시 그린파인 레이더가 빔을 방사한 6분 동안 전력 밀도의 최고치는 0.2658W/㎡로, 내 전파법상 인체 노출 허용 기준(6W/㎡)의 4.4%에 그쳤다.

문 대변인은 사드 레이더를 실제 운용하고 있는 미군 괌기지에서도 국내 언론인들의 입회하에 전자파 측정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시 측정에 대해 “사드 레이더가 정상적인 출력과 각도로 운용 중인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괌기지에서의 전자파 측정은 사드 레이더로부터 1.6㎞ 지점에서 실시했으며 이곳은 미군 훈련장으로 현재도 수백여 명의 관리인원과 봉사인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레이더 지점으로부터 2㎞ 거리에 코코팜가든 비치, 리티디안 비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어 연간 수만 명의 인원이 출입하고 있으며 주변은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명명돼 있을 만큼 안전하다”고 부연했다.

문 대변인은 “성주지역 사드 레이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에 위치하고 주민 거주지역으로부터 충분히 이격돼 있으며, 레이더빔이 최저 5도 이상 위쪽으로 방사돼 지상에 있는 인원이나 농작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인무 차관이 주민 의견수렴을 위해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가 당초 예정보다 빠른 23일 상경한 데 대해 “아직은 대화가 성립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안 됐기 때문”이라며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화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한민구 장관의 성주 재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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