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ICBM 도발 대응’ 탄도미사일 사격훈련 실시

한미 ‘북 ICBM 도발 대응’ 탄도미사일 사격훈련 실시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7-05 07:24
업데이트 2017-07-05 08: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文文대통령 “北도발, 성명으로 대응할 상황아냐”···사격훈련 지시

한국군과 미군이 지난 4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5일 합동으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현무-2의 모습
현무-2의 모습 현무-2는 단 한 발로 축구장 10개 이상의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가졌다. 서울신문DB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급’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지시했다.

이에 정 안보실장은 4일 오후 9시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님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며 미사일 발사계획을 승인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미 미사일 부대는 이날 오전 7시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이날 사격에는 한국군의 현무-Ⅱ와 미 8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이 동원됐으며, 목표물을 초탄 명중시켜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전 9시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화성-14형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 측은 화성-14형 미사일이 고도 2천802㎞까지 상승했으며, 933㎞를 비행해 동해상의 목표물을 타격해 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