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 중간선거 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커져”

靑 “美 중간선거 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커져”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10-03 22:42
업데이트 2018-10-0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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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예상보다 빠른 7일 평양 방문”
김정은 면담 뒤 서울서 1박… 빅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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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폼페이오, 7일 방북…김정은 면담 예정”
美국무부 “폼페이오, 7일 방북…김정은 면담 예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교장관과 만나는 모습.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이날 밝혔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는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고 발표했다. 8월 말 폼페이오 장관의 전격 방북 취소로 지지부진했던 북·미 비핵화 대화가 다시 본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청와대는 “다음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전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7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양 방문 뒤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으면 국제사찰단 참관하에 영변 핵시설 등을 폐기할 의사를 밝힌 만큼 ‘종전선언’ 등 북·미 간 빅딜이 집중 협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6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고, 8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일 “(2차 북·미 회담이) 애초 중간선거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봤으나, 폼페이오 장관이 예상보다 일찍 방북한다는 데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미 사이 (비핵화를 둘러싼) 관점 차가 분명히 있어서 (북·미 회담의 시기·장소가 결정되는 등)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10-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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