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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회의… 한반도 정세·호르무즈 논의

한미일 안보회의… 한반도 정세·호르무즈 논의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0-01-07 17:48
업데이트 2020-01-0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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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방미… 남북경협 논의 여부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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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8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일 3국 안보 고위급 협의체 회의 참석을 위해 7일 방미길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충격적 실제행동’을 예고하면서 북미 긴장이 고조된 것은 물론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살해로 중동정세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정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통한 항구적인 평화정책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서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다른 현안들에 대한 의견 논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미일 협의에는 정 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은 북한의 중대도발을 억제하고 대화 모멘텀을 이어 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재추진 의사와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협력 의사를 밝힌 만큼 한미일 회동이나 별도 한미 협의과정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미국이 앞서 한국에 요청했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압박이 거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이 이란에 집중하느라 북한 이슈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을 막아야 하고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에서 미국의 압력을 돌파하려면 한미동맹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해야 하지만, 섣부르게 파병을 결정하면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할 수 있는 딜레마적 상황에 한국은 놓여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20-01-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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