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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잠든 전우 생각” 아리랑 부른 英 6·25 참전용사

“부산에 잠든 전우 생각” 아리랑 부른 英 6·25 참전용사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3-02-06 00:50
업데이트 2023-02-0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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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장, 첼시왕립병원 방문
정전 70주년 기념식 공식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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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맨 오른쪽)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첼시왕립병원에서 6·25 참전용사들과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손팻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박민식(맨 오른쪽)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첼시왕립병원에서 6·25 참전용사들과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손팻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5일 박민식 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첼시왕립병원을 찾아 영국인 6·25 참전용사 7명을 위문했다고 밝혔다. 첼시왕립병원은 찰스 2세의 명으로 1692년 완공한 영국의 대표 보훈시설이다. 이곳 입소자 317명 중 7명이 6·25전쟁에 참전했다.

박 처장은 7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오는 7월 열리는 정전 70주년 기념식에 이들을 공식 초청했다. 7명 중 6명은 참전 후 현재까지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다고 한다.

참전용사들은 공식 초청장을 받고 기뻐하며 건강이 허락한다면 한국을 꼭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박 처장을 만난 참전용사 7명 중에는 2019년 영국 인기 경연 프로그램 ‘브리티시 갓 탤런트’에서 노래로 우승해 국민 스타로 떠오른 콜린 새커리(93)도 있다.

새커리는 ‘아리랑’을 직접 불러 참석자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그는 “6·25전쟁에 전우 6명이 참전했는데 이 중 2명만 살아 돌아왔다”며 “나머지 4명은 현재 부산 유엔공원에 잠들어 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제훈 기자
2023-02-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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