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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에 ‘우크라 지원 포탄’ 추가 수출할 듯

정부, 美에 ‘우크라 지원 포탄’ 추가 수출할 듯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3-02-27 00:42
업데이트 2023-02-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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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무기 직접 제공 부정적
국제사회 인도적 재건사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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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성 미카엘 대성당 옆을 걷고 있다. 2023.2.20 AF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성 미카엘 대성당 옆을 걷고 있다. 2023.2.20 AFP 연합뉴스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포탄을 수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검토 중인 가운데 직접적인 군사 지원 대신 인도적 재건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정부 소식통의 말을 종합하면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용으로 포탄을 수입하기를 원해 한미가 협의 중이며, 정부는 ‘살상무기를 직접 지원하지 않고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한다’는 전제하에 포탄 수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측의 대상 품목은 견인포·자주포 등에서 사용하는 155㎜ 포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포탄 보유고가 줄어들자 우리나라로부터 포탄을 수입해 재고를 확보한 바 있다. 미국은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포탄 공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러시아와의 향후 관계 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에는 부정적이다. 그러면서도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 여론, 앞으로 현지 재건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수출은 허용하는 쪽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전쟁 1년째를 맞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1억 3000만 달러(약 1713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지뢰 제거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 ▲재정 지원 ▲전력망 복구 등 인프라 구축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경제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우크라이나군과 현지 민군작전에 관해 화상토론했다고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가 지난 25일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재연 기자
2023-02-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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