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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尹대통령 부부, 베트남 국빈만찬 참석

[포토] 尹대통령 부부, 베트남 국빈만찬 참석

입력 2023-06-24 10:45
업데이트 2023-06-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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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마련한 국빈 만찬에서 양국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베트남어로 “신짜오”라고 인사한 뒤 베트남 ‘국부’로 여겨지는 호찌민 전 주석 발언을 인용했다. 이날 만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호찌민 주석은 10년을 위해서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100년 번영을 위해서는 인재를 양성하고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두 나라를 가깝게 잇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은 양국 국민”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990년대 한·베트남 인적교류를 노력했던 일을 언급하며 “부친을 포함해 양국 각계각층의 소중한 노력이 모여 양국 우정과 파트너십이 동아시아 귀감이 될만한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간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등 최고 지도부와의 연쇄 접촉과 관련, “기존 경제 협력에 더해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혁신 과학기술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이 보장될 때 양국 미래도 더 밝아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그 미래의 주인공은 서울과 하노이, 부산과 호찌민을 왕래하며 교류하는 양국의 젊은 청년이어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년 번영을 위해 우리는 양국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계속 늘려갈 것이다. 오늘이 그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윤 대통령이 ‘한국과 베트남 우정을 지켜줄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하여’라고 선창하자,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건배, 위하여!’라고 외쳤다.

트엉 주석은 만찬사에서 “한국에는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며 “윤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바로 양국이 좋은 친구이며 좋은 파트너로 동행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끊임없이 변하는 시기에 양국 관계 강화는 양 국민의 소원과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와 역내 평화와 안전, 번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이 훌륭한 관계가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그는 ‘글로벌 중추국가’(GPS),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등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전략을 언급하며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도 말했다.

트엉 주석은 “양국은 공동 성장을 위해 서로를 지지하는 중요한 파트너가 되고 있다”며 “이는 베트남 사신 빈극관(풍극관)이 조선 사신 이수광에게 선물한 한시 구절의 의미와 딱 맞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양 정상 부부는 이날 만찬에 앞서 선물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측이 선물한 용 조각을 보며 “우리나라에서도 용은 길하고 상서로움을 의미한다”며 “양국은 이러한 문화도 공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측 선물은 전통 소반 및 함을 재해석한 작품이었다.

만찬장에는 1992년 한·베트남 수교 당시부터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까지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의 주요 장면을 담아낸 사진 30장이 놓였다.

현장에는 연꽃으로 장식한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초상도 내걸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정장에 녹청색 넥타이를 맸으며, 김 여사는 진녹색 드레스 차림이었다.

트엉 주석은 진회색 정장에 짙은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부인인 판 티 타잉 떰 여사는 연녹색 아오자이(베트남 전통의상)를 입은 채 등장했다.

만찬에는 스프링롤 튀김, 소갈비구이, 분짜 등 양국 식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메뉴들이 놓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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