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안일화면 수용” 李 “간일화 더 뜬다”

安 “안일화면 수용” 李 “간일화 더 뜬다”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2-01-19 18:02
업데이트 2022-01-20 01: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안철수·이준석 단일화 신경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왼쪽)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 안 후보와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신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안 후보의 지지율은 윤 후보에게 급속도로 흡수될 것이고 흡수되고 있다’고 평가한 데 대해 “아무런 신경 쓸 게 없으면 아예 언급을 하지 않는다. 위협이 될 때만 발언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들을 보면 윤 후보가 어느 정도 조금 오를 때 저는 더 많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그것만 봐도 반사이익이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철수가 무섭다, 내가 초조하다.’ 그렇게 이 대표 발언은 해석하시면 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조건과 방법에 대한 생각도 해 보지 않았다”면서 ‘안철수로의 단일화라면 받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이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저희가 가지고 있던 2030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이전돼서 수치가 상승했던 것에 너무 고무돼 가지고 지금 많은 말을 하고 계신다”며 “안일화 이런 말도 만드셨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인터넷 가 보면 안일화보다는 간일화(간보는 단일화)라는 단어가 더 뜬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 협상이 지분 싸움 등으로 비춰지면서 건설적이지 않은 논쟁으로 가는 경우를 국민들께서 많이 보셨기 때문에 간을 보는 형태로 간일화,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단일화는 2등, 3등 하는 사람들끼리 1등을 이겨 보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저희 후보가 지난 선대본부 개편 이후 거의 대부분의 조사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2등과 3등의 언어인 단일화를 꺼내겠는가”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2022-01-20 5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