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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지 들른 뒤 우세지 훑는다” 李, 저인망 유세로 부동층 잡기

“취약지 들른 뒤 우세지 훑는다” 李, 저인망 유세로 부동층 잡기

김가현 기자
김가현 기자
입력 2022-02-17 20:38
업데이트 2022-02-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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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동선으로 본 전략

부산서 출발해 사흘째 강북으로
최대 승부처 서울에서 반전 꾀해
수도권 유세 나선 李
수도권 유세 나선 李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15일 첫 일정을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서울까지 경부선 상행선을 따라 유세를 펼친 데 이어 16일 서울 강남 일대를 집중 공략하고, 17일 서울 강북을 파고들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사흘간 전국을 두루 섭렵하는 유세를 펼친 데 반해 이 후보는 사실상 서울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셈이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등은 이 후보 입장에서 현재 열세이긴 하지만,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부동층을 최대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민주당이 판단하는 지역으로 보인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보의 첫 주 일정은 약세 지역을 먼저 공략한다는 원칙에서 출발했다. 부산, 대구, 대전,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을 잡았고 서울도 약세로 분류되는 강남 지역을 초반 공략지역으로 선택했다”며 “오늘부터 진행되는 곳은 서울 강북, 호남 등 상대적으로 우호적이거나 강세라고 생각하는 지역으로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부산을 먼저 치고 올라온 건 (역대 대선 캠페인 중) 처음인데, 우리는 약세 지역에 집중하는 전략”이라며 “보통 전국 유세를 2바퀴 돈다고 하는데 중간중간 TV토론이 있어 다 못 돈다. 약세, 강세 한 번씩 갔다가 마지막에 약세 한 번 더 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정신없는 유세 동선은 선거에서 효과적이지 않다. 무슨 전략인지 알 수 없다”면서 “전국을 헤집는 건 생색내기용”이라고 했다.





김가현 기자
2022-02-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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