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임옥상 등 102명, 文-安 단일화 촉구

황석영 임옥상 등 102명, 文-安 단일화 촉구

입력 2012-10-22 00:00
업데이트 2012-10-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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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 단일화가 전제돼야… 87년 실패 되풀이 안돼”

문학계와 영화계, 미술계, 종교계 등 각계 인사 102명은 22일 “정치개혁과 단일화가 곧 민주주의이자 시대정신”이라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를 촉구했다.

소설가 황석영 정도상씨와 화가 임옥상씨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정권을 바꾸는 일”이라며 “우리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를 모두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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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황석영 정도상씨와 임옥상 화백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화예술인을 대표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설가 황석영 정도상씨와 임옥상 화백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화예술인을 대표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성명에서 “두 후보가 내놓는 정치개혁의 출발은 마땅히 단일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단일화의 과정이 곧 정치개혁의 과정이 돼야 하고 정치개혁의 과정이 곧 단일화의 과정이 돼야만 국민이 열망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들어서는 문을 열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에게는 “선대위의 뒷전에서 여전히 낡은 체제를 유지하려 한다면 (민주당의) 개혁과 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했고, 안 후보에게는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언급만이 아니라 정치개혁의 구체적 청사진과 방도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 단계에서 특정 후보만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번에 정권교체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며 “후보단일화 실패로 한국 민주주의와 사회발전 수준을 심각하게 후퇴시켰던 1987년의 실패를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 진영과 시민사회에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공동기구의 구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 인터넷 카페를 통한 서명운동과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한 홍보, 문학의 밤 개최, 조국 교수 등 학술계와 함께 하는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이들 외에도 소설가 황지우 한승원 구효서 김연수 씨, 영화감독 정지영 송해성 씨, 영화배우 박중훈 안석환씨, 화가 김운성 씨, 만화가 박재동 씨, 지관 스님, 서일웅 목사, 홍창진 신부, 원불교 강해윤 교무 등도 참여했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애초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이번 명단에는 빠지기로 했다고 황석영 씨 등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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