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여성대통령론 앞세워 ‘女心’ 공략

朴, 여성대통령론 앞세워 ‘女心’ 공략

입력 2012-11-08 00:00
업데이트 2012-11-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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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리더십이 가장 큰 정치쇄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7일 여성 유권자들을 향한 구애 행보를 이어 갔다.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으로 유권자들의 눈이 야권에 잔뜩 쏠린 가운데 여성 대통령론을 앞세운 ‘마이웨이’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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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니 인형 끄는 박근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KBS2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등장하는 강아지 인형 ‘브라우니’를 끌며 등장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브라우니 인형 끄는 박근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KBS2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등장하는 강아지 인형 ‘브라우니’를 끌며 등장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이날 박 후보의 공개 일정 4개 중 당 행사 2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여성들과의 만남이었다. 박 후보 곁에는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오후 2시 여성유권자연맹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해피바이러스 콘서트’에 참석한 박 후보는 “국가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성 인재를 대거 양성하고 정부 요직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 영역에서도 여성 고위직 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글로벌 시대 여성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늘 당선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흑백 갈등을 무너뜨리고 사회통합에 앞장서는 지도자”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면 그 자체가 쇄신이고 그것보다 더 큰 대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이 국가 리더십의 중심에 서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정치쇄신이라는 것이다. 이후 박 후보는 서울여대 학생누리관에서 열린 ‘걸 투(Girl Two) 콘서트’에 참석해 여대생들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여성 대통령론과 관련, 새누리당은 김지하 시인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일정 부분 효과를 봤다고 평가하고 있다. 당분간 여성 대통령론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야권 단일화 카드에 맞설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2-11-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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