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활 건 첫 TV토론회
여야가 4일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법정 TV토론을 두고 사활을 걸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첫 TV토론인 만큼 이번 대선의 중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가 각 분야 정책 공약들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야권 후보가 2명인 만큼 거친 공세도 예상되지만 질의응답을 통해 정책을 알리는 데에만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박빙 열세인 지지율 만회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오는 3일로 예정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캠프 해단식 메시지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박 후보의 정책과 역사 인식 등을 집중 공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이번 토론 진행 방식에서 반론과 재반론의 기회가 차단돼 후보 검증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 공모 질문 후 자유 토론’ 방식과 ‘사회자 공통 질문 후 상호 토론’ 방식을 채택해 후보자 간 논쟁의 기회를 충분히 부여했다.”고 해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2-12-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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