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 후 선거운동복 해외 기부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 후 선거운동복 해외 기부

김정한 기자
입력 2018-06-08 14:04
업데이트 2018-06-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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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 때 사용한 선거운동복 등 선거물품을 해외에 기증하는 캠페인을 적극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와 자선단체인 ‘(사)아름다운사람들’이 7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복 기부 협약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거돈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 때 사용한 선거운동복 등 선거물품을 해외에 기증하는 캠페인을 적극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와 자선단체인 ‘(사)아름다운사람들’이 7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복 기부 협약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거돈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한글도 알리고 자원 재활용도 하고 ...”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 후 선거운동복 및 선거물품을 해외에 기부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6·13 지방 선거 후 사용한 선거운동복 등 선거물품을 외국에 기증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오후 6시 30분 선거사무실에서 자선단체인 ‘ (사)아름다운사람들’과 선거운동복 기부 협약식을 가졌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에 따르면 선거운동복은 선거법과 인쇄된 기호, 후보자 이름 등을 제거해야 하는 비용 등의 제약이 따라 고물상 등 재활용 수거 업체에서 수거, 폐기처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아름다운 기부문화 정착과 자원재활용의 목적으로 선거운동복 해외 무상 기부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해외기증은 기부문화 정착과 자원 재활용은 물론 한글을 알리는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선거운동복(야구모자포함 )은 한벌당 가격이 3만~4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은 400여명의 선거운동원이 이 옷을 입고 활동하고 있는데 절반정도인 200여벌이 회수 될 것으로 추정했다. 수거된 옷과 모자를 깨끗하게 세탁한 뒤 기부할 예정이다.

박재호 의원은 “자원 재활용과 아름다운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에서 활용이 불가능한 선거운동복을 수거해 의류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무상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후보 측은 별도의 비용을 들지도 않고, 쉬운 방법으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이번 선거운동복 기부 캠페인에 다른 후보들도 동참해 주기를 바랐다.

아름다운사람들은 해외봉사활동으로 네팔, 라오스 등지에 자선병원을 건립해 기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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