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사위’ 곽상언, 장인 지역구서 당선…“盧 명예 회복 시작”

‘노무현 사위’ 곽상언, 장인 지역구서 당선…“盧 명예 회복 시작”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4-11 02:39
수정 2024-04-1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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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새벽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새벽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노 전 대통령은 1998년 보궐선거로 종로에서 당선돼 2000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 기준 개표가 99.98% 진행된 가운데 곽 후보는 4만 4713표(50.92%)를 얻어 3만 8752표(44.13%)를 얻은 최 후보를 제쳤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5961표다.

곽 후보는 이날 “이번 선거로 돌아가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이 시작됐다”면서 “종로구민께서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인 사람 사는 세상을 종로구에서 다시 실현하라 제게 명하셨다”고 밝혔다.

곽 후보는 “선거마다 정치적 의미를 헤아려 투표해 온 종로구민 덕분에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불렸다”며 “이번 선거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가 더 이상 국민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준엄한 심판을 한 것이고 종로구가 더 이상 지체되고 퇴행해선 안 된다는 결단을 해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의미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앞으로 의정 활동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다시 종로가 종로답게 되는 그 순간까지 우리 모두의 종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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