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사흘만에…NLL남쪽에 떨어지진 않아, 軍 “내륙 훈련 추정”…연평도 주민 긴급대피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도발로부터 사흘이 지난 26일 오후 연평도 북방 북한 내륙지역에서 다시 6차례의 포성이 들렸다. 그러나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포탄이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3시 조금 넘는 시간까지 북한 개머리 방향 내륙지역에서 간헐적으로 수차례 포성이 들렸다.”면서 “우리 측 지역이나 해상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北 포사격 연기?
26일 오후 북한 개머리진지 부근에서 포탄이 떨어진 듯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기가 나기 직전 개머리진지 방향 내륙에서 6차례에 걸쳐 포성이 있었고, 연평도까지 이 소리가 들렸다. 합참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포탄이 떨어진 것은 없다. 북한군이 포격 훈련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평도 AP 연합뉴스
26일 오후 북한 개머리진지 부근에서 포탄이 떨어진 듯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기가 나기 직전 개머리진지 방향 내륙에서 6차례에 걸쳐 포성이 있었고, 연평도까지 이 소리가 들렸다. 합참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포탄이 떨어진 것은 없다. 북한군이 포격 훈련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평도 AP 연합뉴스
[현장 사진] ‘北포격’…폐허가 된 연평도
합참 관계자는 이어 “해안지역이 아닌 내륙지역에서 실시한 일반적인 사격훈련으로 추정된다.”면서 “북한쪽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평도에서 포성이 청취된 것은 6차례였지만 모두 20여발의 포를 발사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군은 일반적인 내륙에서의 북한군 자체 포사격 훈련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포는 이번에 연평도를 공격한 해안포나 방사포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우리 측 지역이나 해상으로 떨어진 포탄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수차례 포성이 들리자 군 당국은 연평도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병력을 배치했으며, 연평도 발전소 직원이나 주민들을 긴급 대피토록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11-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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