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평통, 천영우 수석 원색 비난

北 조평통, 천영우 수석 원색 비난

입력 2013-01-07 00:00
수정 201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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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대결 일선에 날뛰는 악질분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6일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을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보도’에서 지난 4일 모 일간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천 수석이 ‘원칙있는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의 틀을 본질적으로 변화시켰다’ ‘북한이 나를 강경파로 만들었다’ ‘북에 돈을 주고 평화를 사는 것은 안된다’ 등의 발언을 했다며 “천영우놈이 언론에 나서서 이명박 역도의 대결정책을 합리화하는 궤변을 늘어놓는 망동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천 수석에 대해 “사대매국노인 이명박 역도의 눈에 들어 청와대에 들어가 동족대결의 일선에서 날뛰고 있는 악질분자”라고 원색적으로 공격했고 ‘백해무익한 폐물’ ‘대역죄를 저질렀다’ 등의 거친 표현도 썼다.

이와 함께 조평통은 이명박 정권이 새 집권 세력에 대결정책의 연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명박 역도 패당의 극악한 동족대결정책이 그대로 이어지게 되면 남조선 인민들에게 차례질(닥칠) 것은 더 큰 불행과 재난 뿐”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천 수석을 비난한 것은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이명박 정부에 책임으로 돌리면서 남한의 차기 박근혜 정부가 다른 대북정책을 펴기를 촉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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