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제재’ 늦어도 내주 나올 듯

안보리 ‘北 제재’ 늦어도 내주 나올 듯

입력 2013-01-16 00:00
수정 2013-01-16 00: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中, 로켓발사 협의 2주째 “무작정 끌 수는 없다” 공감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늦어도 다음 주 안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응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유엔 외교 소식통은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긴밀한 협의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소식통은 “로켓 발사 후 한 달이 지나면서 중국도 무작정 끌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은 양국 간 이견이 커 합의 도출 시기나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본국의 지침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접촉을 거부해 온 중국 측은 지난주부터 훈령의 수령 여부는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과의 대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은 ‘추가 제재를 담은 결의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버티고 있고, 미국도 이번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전언이다. 유엔 주변에서는 양국 간의 논의가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지만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면 후속 논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식통은 “큰 틀의 합의가 이뤄져야 세부적인 논의에 들어갈 수 있는데 아직은 양국 간에 치열한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시작했지만 미국과 중국 간 협의에 직접 끼어들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간에 형식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면 한국 정부는 이후 문안 조율 과정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인 입장을 개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1-16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