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년만에 당세포 비서대회 연다

北 5년만에 당세포 비서대회 연다

입력 2013-01-19 00:00
업데이트 2013-01-1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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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말단 조직 책임자로 구성

북한이 전국의 노동당 말단 간부들이 참가하는 ‘전당 당세포 비서대회’를 5년여 만에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권력 기반을 다지고 경제발전 등 민생 안정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 신년사를 크나큰 감격 속에 받아 안고 전당, 전국, 전민이 필승의 신심과 낙관에 넘쳐 새해의 총진군을 힘있게 다그치고 있는 격동적 시기에 전당 당세포 비서대회가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된다”고 밝혔다. 통신은 그러나 구체적인 대회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의 최말단 조직인 당세포는 5~30명의 당원으로 구성되며 그 책임자를 당세포 비서라고 일컫는다.

이번 행사는 1990년대의 대규모 기근 사태인 ‘고난의 행군’ 이후 사실상 와해된 당의 최말단 조직을 정상화하려는 의지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지난해 당의 상층조직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면 이번에는 하층조직을 장악해 민생안정과 더불어 밑바닥 민심을 다지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대회는 군의 위상을 낮추고 당을 정상화하는 과정의 하나”라면서 “당의 기층 조직을 정비해 경제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후속 조치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1-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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