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시인 장진성 “북한 가장 흔들 수 있는 것은 시장”

탈북시인 장진성 “북한 가장 흔들 수 있는 것은 시장”

입력 2015-02-03 13:36
수정 2015-02-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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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와 대담

탈북 시인 장진성 씨는 2일(현지시간)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이미 북한 시장은 달러 경제시스템에 들어왔다”며 “북한 정권을 가장 흔들어놓을 수 있는 방법은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장 씨는 이날 오후 한미 우호협력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한 대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주민이 자생하는 시장세력의 공간이 크고, 시장세력의 압력이 커질수록 정권에 충성하는 배급세력의 이탈도 커진다”며 “왜 정권 심리만 보는가. 시장심리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씨는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상징적 지도자이며, 북한 체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없는 실권그룹에 의해 아무런 변함 없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에 대해 “상속형 세습자로, 수령 경험을 하기도 전에 세습 시스템에 갇혀버렸다”면서 ‘정치적 고아’라고 표현했다.

장 씨는 유튜브로 중계된 이날 대담에서 자신의 최근 저서인 ‘친애하는 지도자(Dear Leader)’를 소개했다. 그는 북한에서 노동당 중앙위 내 대남공작기구인 통일전선부에서 대남 심리전 및 방첩활동을 하다가 탈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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