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러시아 방문 왜 취소됐나 했더니… “미사일 구매 실패한 탓”

북한 김정은, 러시아 방문 왜 취소됐나 했더니… “미사일 구매 실패한 탓”

입력 2015-05-03 19:04
업데이트 2018-06-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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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미사일 구매를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오는 9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불참하기로 했다.

홍콩 봉황(鳳凰) 위성TV는 2일 러시아 특파원발 보도에서 러시아 군사전문가를 인용, 북한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1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러시아측에 S-300 4개 포대 구매를 제안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S-300은 러시아가 구소련 시절 개발해 줄곧 개량해온 전투기 및 크루즈 미사일 격추용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상당히 효율적인 무기로 평가받는다.

이 러시아 군사전문가는 그러나 북한의 물물교환 방식의 미사일 구매 요청에 러시아는 현금거래를 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S-300은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깰 수 있어 중국 등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김 제1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방러 취소는 북한의 무기와 차관 요구에 러시아가 적극적인 답변을 주지 않은 것과 큰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봉황위성TV는 전했다.

우리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도 지난 1일 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취소된 것과 관련, “북한이 러시아에 분명하게 사전에 무엇인가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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