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15 앞둔 남북관계 파국 한미연합훈련 때문”

북한 “6·15 앞둔 남북관계 파국 한미연합훈련 때문”

입력 2015-06-02 09:53
수정 2015-06-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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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일 6·15 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남북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했지만 남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으로 관계를 파국으로 몰았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를 파괴한 광란적인 전쟁도발책동’이라는 글에서 “괴뢰패당은 북침전쟁도발책동이 수치스러운 파멸을 앞당기는 어리석은 자멸행위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그동안 북한이 남북관계를 개선하려 온갖 성의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박근혜 정권 등장 이후에도 6·15의 기치 따라 불미스러운 북남관계를 화해와 단합의 관계로 전환시키기 위해 대범한 제안을 내놓고 실현에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하지만 공동선언 발표 이후 활력있게 전진하던 남북관계가 현재 대화도 협력도 없는 극도의 파국 상태에 처했다며 “이는 괴뢰패당이 외세와 함께 동족을 해치기 위한 북침전쟁도발 책동에 발광적으로 매달렸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신문은 ‘키 리졸브’, ‘독수리’, ‘을지 프리덤 가디언’ 등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열거하며 “북침불장난소동은 규모와 내용, 강도에 있어서 철두철미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을 노린 북침전쟁연습”이라고 규정했다.

신문은 특히 “괴뢰호전광들이 합동군사연습을 구실로 남조선에 미국의 핵선제 타격수단들을 대량적으로 끌어들였다”며 “괴뢰집권세력이 각종 모험적인 핵전쟁 도발 각본을 꾸미고 실행을 위해 미쳐날뛰었다”고도 주장했다.

신문은 “북남 대결상태는 애당초 관계개선을 바라지 않으면서 북침의 불뭉치를 들고 우리를 해치려 기승을 부린 괴뢰역적패당의 범죄적 망동의 필연적 산물”이라며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를 ‘도발’, ‘위협’이라고 헐뜯지만 어떤 궤변과 오그랑수로도 저들의 범죄행위를 가릴 순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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