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련의장 北노동절 방북 보류…김정은 상납금 다 마련못해”

“조선총련의장 北노동절 방북 보류…김정은 상납금 다 마련못해”

입력 2015-10-05 09:38
업데이트 2015-10-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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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 “허종만 의장 대신 남승우 부의장이 방북”

허종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의장이 10일 예정된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한 북한 방문을 보류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 의장은 이번에 방북하지 않으며 대신 남승우 조선총련 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행이 북한에 간다고 복수의 조선총련 관계자가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허 의장이 창건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상납할 자금 1억 엔(약 9억7천592만원)을 마련하도록 조선총련 간부에게 지시했으나 수천만 엔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허 의장은 이번에 북한에 가더라도 김 제1위원장과 만나기 어려워 조직 내 구심력 저하를 부를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 조선총련 간부의 일본 재입국이 금지될 것을 우려했다고 방북을 포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8월 열린 북한의 해외동포 초빙행사 때는 조선총련 대표가 인사말을 하는 전례를 깨고 재중조선인총연합회 대표가 인사말을 하는 등 이미 재외 친북 단체 사이에서 조선총련의 서열 격하가 있었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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