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다양한 메기요리가 개발되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메기가 몸에 좋다’며 생산을 독려했기 때문이다. 북한 언론 매체들은 지난달 20∼21 평양시 평양면옥에서 열린 ‘급양봉사부문 메기요리경연’에 40여개 기관이 참가해 무려 70여 가지의 창안(창작)요리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메기껍질종합냉채부터 과일즙을 가미한 메기튀김,생강간장즙을 넣은 메기찜구이,메기껍질묵, 버섯소메기구이 등 다양한 메뉴로 소개됐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 ‘조선의 오늘’은 경연대회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현장 요리들이 하나의 예술작품 같았다”고 극찬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원자재인 메기의 풍미를 돋굴 수 있게 보조자재들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잘 조화시킨 버섯소메기구이,메기레몬향튀김,메기감자전 등의 요리들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평양메기공장을 비롯해 5월9일메기공장,삼천메기공장 등 지난해 메기 양식장만 3차례나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지난해 10월 평양메기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야외못들에서 욱실거리고있는 메기들을 보시면서 물보다 물고기가 더 많은 희한한 풍경이라고 기뻐하시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 제1위원장의 독려로 메기 생산량이 늘어나자 소비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메뉴 개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영규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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