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공작기구 수장’ 정찰총국장 7개월째 ‘오리무중’

‘北 대남공작기구 수장’ 정찰총국장 7개월째 ‘오리무중’

입력 2016-07-28 11:21
업데이트 2016-07-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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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 “누구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올해 초 김영철 전 북한 정찰총국장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된 이후 대남 공작기구인 정찰총국장 수장이 7개월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한창순 전 북한군 7군단장(상장)이 정찰총국장에 발탁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찰총국장이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군이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다”며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정찰총국장이 공석이라고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전에 직책을 수행하던 사람(김영철)이 할 수도 있고, 누가 대리 임무를 할 수도 있다”며 “그것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3월 북한군 7군단장이 교체된 것은 확인됐지만, 한창순이 7군단장에서 정찰총국장으로 이동했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김영철 전 정찰총국장이 당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된 이후 후임 정찰총국장이 확인되지 않자, 김영철이 임시로 정찰총국장과 통일전선부장을 겸임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군 조직인 정찰총국과 당 조직인 통일전선부의 수장을 계속 겸임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후임이 임명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우리 정부는 대남공작 기구인 정찰총국의 수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 북한 당국이 대남공작 기구를 개편하는 과정이어서 정찰총국 후임자 임명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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