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설’ 온라인 단속 나선 중국…‘뚱보’ 검색 차단

‘김정은 방중설’ 온라인 단속 나선 중국…‘뚱보’ 검색 차단

입력 2018-03-27 17:26
수정 2018-03-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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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을 다녀갔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방중설과 관련된 온라인 검열을 크게 강화했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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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방중설
북한 김정은 방중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주기인 17일에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참배하는 김정은의 모습과 김일성 김정일 입상에 김정은 명의의 꽃바구니가 놓인 모습.
중국 검열당국은 웨이보 등 중국 내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김정은과 관련된 게시물을 지우거나 차단하고 있다. 김정은 이름 석자 외에 김정은의 중국식 별명도 차단 대상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김정은을 ‘세번째 뚱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김 위원장의 외모와 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어 세습 통치를 하는 점을 비꼰 말이다.

검열당국은 “뚱보 뚱보 뚱보가 왔다”, “뚱보 뚱보 뚱보 베이징”, “그가 진짜 왔다”는 등의 응용(?) 문구도 웨이보 검색에서 금지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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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역에 정차 중인 북한 특별열차 추정 열차
베이징역에 정차 중인 북한 특별열차 추정 열차 27일 중국 베이징 베이징역 플랫폼에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특별열차가 정차해 있다. 이 특별열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 시 이용했던 열차로 북한과 중국 철로를 모두 달릴 수 있게 설계 됐다. 2018.3.27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방중설은 중국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줬다고 AFP는 보도했다. 중국어로 ‘김’은 ‘진’, 즉 황금이라는 뜻이어서, 이름에 ‘진’이 들어가는 기업 주가가 27일 반짝 상승했다는 것이다.

북한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올랐다.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창바이(백두산의 중국이름)여행사의 주가는 하루만에 10%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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