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폭파된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2주년에 “재가동 희망”

통일부, 폭파된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2주년에 “재가동 희망”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0-09-14 14:11
업데이트 2020-09-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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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 2주년을 맞은 14일 “하루 속히 남북 간 연락 채널이 복원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6월 북한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폭파됐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락사무소 개소 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공동연락사무소 경영이 중단돼 남북 간 기본적인 연락체계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폭파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 50분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2020.6.17
연합뉴스
이어 “정부는 하루 속히 남북연락사무소가 재가동되고 남북 간 연락 채널이 복원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의 남북 정상간 합의에 따라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직전 문을 열었다. 남과 북의 인원이 상주하면서 여러차례 실무급 회담을 지원하기도 했지만 이듬해 하노이 노딜 이후 대화 중단으로 개점 휴업 상태가 지속됐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연락사무소 운영이 잠정 중단됐고 지난 6월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전면에 나서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대남 총공세 국면에서 폭파됐다.

건물은 폭파됐으나 통일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담당해온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여 대변인은 “현재 조직은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는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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