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불필요한 분열 초래” 유네스코 총장 만나 강력 건의
박 대통령은 “유감스럽게도 일본이 일부 시설에서 비인도적인 강제노동이 자행된 역사는 외면한 채 ‘규슈·야마구치 및 인근 지역 메이지 혁명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하는 것은 모든 인민을 위해야 한다는 세계유산협약의 정신에 어긋난다”며 “세계유산은 국가 간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화해·우호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는 국가 간 불필요한 분열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보코바 총장은 “한국과 일본은 세계유산위원회의 회원국 일원으로 (본인은) 한·일 양자 간 대화를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면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장에게 대통령님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5-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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