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홀대론’ 제기됐던 매케인 만나 비공개 면담

문 대통령, ‘홀대론’ 제기됐던 매케인 만나 비공개 면담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7-01 11:06
업데이트 2017-07-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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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을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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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매케인
문 대통령과 매케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을 면담하고 있다.2017. 06. 30
워싱턴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매케인 의원은 지난달 말 방한해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희망햇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된 전력이 있다.

이번 면담도 애초 일정에 없었으나, 매케인 의원이 강하게 면담을 희망해 문 대통령이 바쁜 일정을 쪼개 면담 요청에 응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때 당선 축하 성명을 내주셨고, 이번 방미 때도 지지결의안을 주도해 주셔서 감사하다. 어제 상원 지도부 면담 때도 중심 역할을 해주시고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방한이 무산된 것이 아쉬웠다”며 “언제든지 한국에 오시면 연락 달라”고 말했다.

이에 매케인 의원은 “만나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께서 상원 의원들의 질의에 침착하고 완벽하게 대답을 해 주셔서 매우 좋은 인상을 남기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짧은 모두 발언만 공개하고 문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과 약 30분간 비공개로 면담했다.

이날 면담이 성사된 것은 지난달 말 매케인 의원 방한 당시 문 대통령과의 면담이 무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부 외신은 매케인 의원의 면담이 무산된 것을 두고 새 정부가 미국의 주요 인사를 홀대하고 있다며 ‘홀대론’을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 측은 오히려 문 대통령이 주말 일정을 비우고 매케인 의원을 기다렸는데 매케인 의원 측에서 방한이 어렵다고 해 면담이 취소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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