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 개시…文 대통령 지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 개시…文 대통령 지시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7-29 15:26
업데이트 2017-07-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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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9일 한·미 양국이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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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지침 개정협상 개시 밝히는 국민소통수석
미사일 지침 개정협상 개시 밝히는 국민소통수석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미 양국이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7.7.29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이는 사거리 800㎞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늘리기 위한 협상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가 끝난 뒤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을 개시하도록 미측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에 착수한 것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전방위적 대응 조치 중 하나로 보인다.

윤 수석은 “정 실장은 오늘 오전 3시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과 통화해 미사일지침 개정협상 개시를 공식적으로 제의했다”며 “맥매스터 보좌관은 오전 10시 30분쯤 협상 개시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미사일 지침 개정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은 미사일 탄두 중량을 500kg에서 1t으로 늘리는 게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자체적으로 미사일을 개발할 때 사거리 탄두 중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서 사거리 800㎞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500㎏으로 돼 있었는데 그 부분을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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