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력 유감… 북측 상황 악화조치 땐 대응할 것”

靑 “강력 유감… 북측 상황 악화조치 땐 대응할 것”

임일영 기자
임일영,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6-17 01:16
업데이트 2020-06-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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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긴급 개최… “北 평화 저버렸다”

국방부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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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관계 또다시 멈춰선 안 돼”
文대통령 “남북관계 또다시 멈춰선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1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 관계 긴장감이 고조된 것을 두고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8000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청와대는 16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북측이 추가 행동에 나설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엄중 경고했다.

청와대는 오후 5시쯤 관계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유근(안보실 1차장) NSC 사무처장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북측의 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힌 뒤 “북측이 계속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서호 차관) 명의의 성명에서 “남북 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며, 있어서는 안 될 행위로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북측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 상황 관리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20-06-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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