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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대변인, 문 대통령 메시지 읽다 ‘눈물’…6분간 브리핑 중단

靑대변인, 문 대통령 메시지 읽다 ‘눈물’…6분간 브리핑 중단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3-10 13:01
업데이트 2022-03-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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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와 관련한 브리핑 도중 울먹이고 있다. 2022.3.10 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와 관련한 브리핑 도중 울먹이고 있다. 2022.3.10 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제20대 대선 결과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브리핑은 결국 중단됐다가 6분 후 재개됐다.

박 대변인은 10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 내용을 전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낭독했다.

박 대변인은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들께”라고까지만 말한 뒤 감정이 격해진 듯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박 대변인은 뒤로 돌아서서 눈물을 훔쳤고, 말을 잇지 못한 채 브리핑 단상 뒤쪽에 마련된 대기 공간으로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청와대 직원들이 따라 들어갔다. 박 대변인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6분 뒤에 기자들 앞에 다시 섰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브리핑하던 중 잠시 감정을 추스르고 있다. 2022.3.10 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브리핑하던 중 잠시 감정을 추스르고 있다. 2022.3.10 연합뉴스
연단에 선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다시 전했다.

박 대변인이 전한 대국민 메시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국정 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모두 읽은 뒤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며 월광 소나타를 피아노로 연주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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