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9 연합뉴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20일(1월 3주차)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6%포인트 낮은 38.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0.4%포인트 오른 58.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에서 41.1%를 기록한 후 41.2%(12월 4주차)→40.0%(12월 5주차)→40.9%(1월 1주차) 등 4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가 전주 조사에서 39.3%로 내렸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38.7%로 집계되며 2주 연속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12월 3주 차부터 1월 1주 차까지 56.8%→56.6%→57.2%→55.9%로 등락을 반복했지만, 전주 58.4%에 이어 이번주 58.8%로 2주 연속 올랐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대구·경북(6.4%포인트↑)과 광주·전라(6.1%포인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4.4%포인트↑), 보수층(3.9%포인트↑), 50대(3.1%포인트↑), 부산·울산·경남(2.2%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2.1%포인트↑) 등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긍정평가는 서울(2.4%포인트↑)과 인천·경기(3.3%포인트↑), 70대 이상(4.3%포인트↑), 정의당 지지층(10.2%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다보스 포럼 순방에 대한 평가”라며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등 성과에도 ‘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이 한·이란 외교 갈등, 여야 정치 갈등으로 비화하며 순방 성과가 희석·잠식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측은 또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갈등 여진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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